2015년 6월  /  이정훈 윤민영 선교사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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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준비가 되어 있든 되어 있지 않든 시간은 찾아옵니다. 그것이 늘상 우리의 계획에 따라 움직여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아 시간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주관하시는 그분이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살리시고 우리 안에 생명을 불어 넣으실 뿐 아니라 우리 삶의 중심이 되시어 우리 삶을 신실하게 이끄시는 분이 바로 아바 하나님이십니다"라고 내면의 가장 깊은 곳으로부터 고백하게 하시는 영으로 인해 오늘도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대부분의 시간은 우리의 머리로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아니 우리 자신에게 뿐 아니라 가까이 있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조차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 시간을 두고 이렇고 저렇고 참 많은 해석과 말들이 오가지만 결국 그 시간에 대한 이해는 주님의 시간에 찾아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 가정은 지금 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전 인생을 향한 그분의 부르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를 통해 그분이 하실 일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우리의 삶을 초청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혹은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조차 이해되지 않아도 인정해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저희는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갑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그분 안에 새롭게 태어난 참된 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보는 나로 살기보다는 그분이 보시는 나로 살고자하는 처절한 몸부림이 우리 내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저희의 고백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Pause; 멈추어서다…
 
저희 가정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5년간의 니제르 여정을 잠시 멈추고 6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습니다. 니제르를 떠나오기 직전까지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해되지 않고 믿겨지지 않아 무어라 나눠야 할지 몰랐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섬기는 사이에 시간은 우리에게 떠날 날임을 알려주었습니다. 한국으로 향하는 하늘 위에서도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선교사님이 전해주신 쪽지를 읽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앞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분명한 것 하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의 아바 아버지께서 그분의 완전한 계획 속에 우리 삶을 이끌어가고 계시다는 믿음의 확신 한가지를 붙들고 나가갑니다.
주위에서 저희 소식을 이미 접하신 분들은 저희의 '다음'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하지 않나, 저렇게 해야 하지 않나 많은 말씀들을 하십니다. 저희의 마음을 모두 나누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언어의 한계를 느낍니다. 오가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현실의 부딛힘 속에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이제는 더더욱 잠잠히 그분 안에 머물며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할 때 임을 느낍니다.
저희는 특별휴가 기간으로 잠시 한국에 들어와있습니다. 지금 당장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릴 수도, 누군가가 말해주는 정답대로 우리의 '다음'을 결정하며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먼저는 저희에게 깊은 쉼과 기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혼육이 회복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건강과 거처 그리고 안정을 위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헬 아카데미(선교사 자녀학교)
 
사헬 아카데미는 지난 6월 3일 종강식을 끝으로 2014-2015년도 학년을 마치고 두 달간의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매년 그러듯이 종강과 더불어 헤어짐이 찾아옵니다.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헬 선생님들과 스텝들, 부모님을 따라 안식년이나 다음 사역지로 떠나는 아이들... 방학식 날이면 방학을 맞은 흥분된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수 있는 한국의 학교와 달리 사헬 아카데미에서는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학교 곳곳마다 눈물과 포옹의 헤어짐의 시간을 맞이합니다.
종강식 다음 날에는 13명의 학생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진로를 정해 미국, 캐나다, 호주, 케냐 등지로 대학을 진학하거나 1년간 대학진학을 미루고 부모님의 사역을 돕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사헬 아카데미에는 8월 새 학년이 시작되기에 앞서 필요한 교과목을 담당할 선생님들 그리고 학교의 손과 발이 되어줄 스텝들이 필요합니다. 사헬의 모든 선생님들과 스텝들은 사례비를 받지도 공짜로 머물 숙소를 제공받지도 않습니다. 모두가 자비량 선교사로 학교에서 사역하며 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의 자녀들을 돌봄으로 선교사역을 지원합니다. 이 학교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도 자녀교육 문제로 사역에 집중할 수도 사역을 계속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새 학기때 필요한 교사와 스텝들이 채워지도록, 이 학교를 통해 선교사들의 자녀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이들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로 자라도록, 이곳에서 사역하는 모든 선교사님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사헬아카데미 홈페이지 바로가기
2015-2016년 사헬아카데미 교사 & 스텝 필요 리스트
사헬아카데미 종강식
13명의 졸업생들
정훈 형제의 학교 사역을 마무리하며 교장선생님의 감사 인사
코리안클럽 낱말 맞추기 게임중
초등학교 부활절 찬양
35년간 아프리카에서 사역해오신 교장선생님과 함께
치미 유초등학교
 
NGO 단체와의 협력으로 시작된 치미학교 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힘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치미학교 곳곳마다 치미학교에 필요한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초등학교 3개 교실 완공에 이어 초등학교 3개 교실, 교무실, 직업교육센터, 숙소동, 운동장, 놀이터, 세면장 등의 공사가 동시에 이루어 짐에 따라 치미 학교의 외관이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니제르의 우기가 막 시작되서 공사가 진행이 더디어 질 수 있으나 올 후반기나 내년 전반기 중에는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미학교는 4개월의 긴 방학에 접어들었습니다. 우기철이 되면 집안에 일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치미 아이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니제르에서는 이런 아이들도 집안의 큰 일꾼들입니다.
치미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가 안전하게 튼튼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사진행을 감독하며 수고하고 있는 김준욱, 김현정 선교사 가정을 위해, 치미 학교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이끌어가고 있는 백형철, 박여은 선교사 가정을 위해 그리고 마리 교장선생님과 뮤리엘, 에보디 선생님을 위해, 자라가는 치미 꿈나무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건축 중인 치미직업교육센터 건물
교사 숙소동
줄이며...

지난 니제르에서의 시간 동안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서 우리가 섬겨야 할 이들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며 은혜였습니다. 때때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우리의 연약함을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헬 아카데미와 치미 학교 그리고 다양한 단체와 사람들을 우리에게 있는 것으로 섬기며 우리를 통해 우리가 있는 그곳과 우리에게 허락하신 만남을 풍성케 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소중한 시간들을 통해 우리 연약함 안에 그분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누구인지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아마도 당분간 니제르에서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아바 하나님이 부으시는 은혜 아래 지나온 시간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시간으로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 안에 깨닫게 하시는 은혜를 따라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다시금 '다음'의 여정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에게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분 안에 깊은 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족 안에 그분이 일하고 계심을 볼 수 있는 은혜 또한 필요합니다. 그 가운데 건강하게 반응하고 적절하게 태도를 취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과 지혜도 필요합니다.
저희 가정의 믿음의 여정에 함께 동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때때로 홀로 있다고 느껴질 때마다 저희를 믿고 신뢰함으로 함께해주시는 분들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이 외롭지 않습니다. 영으로 하나되게 하시는 그분으로 인해 사랑 안에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정훈, 민영, 요한, 해나, 샤론 드립니다.
해나 선생님과 함께
요한이 선생님과 함께
늘 함께 놀던 어린이들
치미 사역팀 세가정
마지막 영어예배 인도중
오랜시간 함께 해준 조쥐에와 함께
한국 전통게임 윳놀이를 반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요한이
시골마을 방문중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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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 in you, the hope of glory!"

이정훈, 윤민영, 요한, 해나, 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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