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일어나 말씀을 읽던 중에 교회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족은 지금 뉴욕과 워싱턴을 지나,

남동생이 머물고 있는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뉴욕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담임목사님은 근 30년 가까이 장기목회를 하시면서 교회를 견고하게 성장시키신 분이십니다.

예배 후에 교제를 하면서 많은 목회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신시내티에 있는 빈야드 커뮤니티 교회를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교회는 ‘섬김을 통한 복음전도’로 알려진 교회입니다.

음식점의 화장실을 무료로 청소하는 사역,

추운 겨울에 마켓 앞에서 따뜻한 커피를 손님들에게 나누는 사역,

이웃집들을 방문하여 전구나 건전지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사역등

남들에게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는

전도에 앞장 서는 교회입니다.

우리교회에서 매년 은혜가운데 진행해 오고 있는 새생명 축제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구체적으로 이웃과 나누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이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지나온 10년이란 시간은 저와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여정이었습니다.

제 인생 중에 또다른  행복을 알게해주신 시간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역부족일 수 밖에 없는 나의 부족함속에서도 날마다 새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라는 껍데기 존재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곳이야말로

얼마나 든든하고 견고한 능력이 되는가를 늘 발견할 수 있는 값진 날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여러분들은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요,

또한 믿음의 동지였습니다. 참 좋은 성도님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몬트리올을 떠나보니까 제일 보고 싶은 분들이 여러분들입니다.

아침마다 말씀과 기도속에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마음으로 만납니다.

주안에서 순간 순간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어제 새벽 텐트에서 일어나 모두 자고 있는 시간에

나무 장작에 불을 붙이면서

불을 쬐면서 - 여름이지만 산 속의 새벽은 춥습니다.-

레위기 말씀을 묵상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늘 새벽에 서 있자는 것입니다.

새벽은 빛으로 안내하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날마다 새벽에 있어야 합니다.

빛으로 나아가려는 자리,

부족하지만 은혜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 마음이 담긴 곳,

새벽의 신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10년동안 사랑하려는 목회를 했지만,

오히려 성도님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회복이 되었는데도,

오히려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는 분들을 뵈면 죄송한 마음이 많습니다.

 

이 새벽에 밀려드는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다시 새벽에 서고자 합니다.

두번째 10년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를 빛 가운데로 안내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여러분들과 땅끝을 향하여 달려가는 자리에 서고 싶습니다.

 

지나온 10년이 행복했던 시간이라면

앞으로의 10년은 더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견실한 믿음의 나무들로 세워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몬트리올 믿음의 가족여러분,

앞으로도 얼마동안 떨어져 있겠지만

저는 늘 여러분들의 동역자의 자리에 서 있겠습니다.

 

이번 안식년을 통해 주님의 나라를 향한 열정을 키우고,

인생을 다 바쳐 자신을 드리는 그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곧 뵙겠습니다.

 

레위기서를 묵상하며

몬트리올의 교우들이 그리운 새벽에

고영우 목사 드림